만화 컷 분할 강좌【기본편】

만화를 그리는데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컷 분할.
컷 분할에 따라 시간 경과, 현장감, 심리 묘사 등 다양한 정보를 독자에게 전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도무치 컷분할에 익숙하지 않은 단계에서 위와 같은 정보를 표현하기란 여간 어려운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래서 오늘 기사에서는 컷 분할에 관한 기본적인 지식과 간단하게 나누는 법에 대해 소개하겠습니다.
먼저 컷을 분할하는 것에 익숙해져봅시다!

컷을 읽는 순서

먼저 컷 분할을 하기 전에 컷을 읽은 순서를 외워봅시다.
만화 컷은 기본적으로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그리고 위에서 아래로 읽습니다.
예를 들면 오른쪽 그림과 같이 왼쪽에도 아래로도 읽을 수 있게 분할하면 독자는 어떻게 읽어야할지 모르게 됩니다.

읽기 쉬운 컷을 그리는 팁은 가로 라인을 맞추고 세로 라인을 어긋나게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복잡한 컷이 있어도 가로 라인이 맞으면 자연스럽게 하나의 단(단락)으로 인식할 수 있고 세로 라인을 어긋나게 하면 다른 단과 구별할 수 있습니다.

 

컷과 컷 사이의 간격

사람은 옆에 붙어있는 컷과의 간격이 넓은 것 보다 좁은 쪽으로 자연스럽게 시선이 따라갑니다.
컷과 컷 사이의 간격은 세로 간격은 좁게, 가로 간격은 넓게 설정해서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자연스럽게 시선을 유도할 수 있습니다.

 

컷 나누는 법

위에서 말한 내용을 의식하고 컷을 그려볼게요.
보통의 만화를 참고해서 그려보면 한 작품속에 가장 많은 것이 가로 3단으로 나뉜 페이지, 다음으로 많은 것이 2단, 또는 4단으로 나뉜 페이지 입니다..
컷 분할에 익숙하지 않을 때는 먼저 3단으로 나누는 것부터 시작해봅시다.

３개로 나눈 단에서 또 세로로 나눕니다.
컷 수는 1페이지 당 6컷 정도가 보기 쉽다고 하기 때문에 단을 2분할 합니다.
비슷한 크기로 나누면 단조로워지므로 컷의 크기를 바꿔가며 선을 사선으로 하는 등 변화를 줍니다.
이렇게만 해도 조금 만화 같아 졌네요.

그린 컷을 바탕으로 스토리를 넣어보고, 대사양을 그리고 싶은 장면에 맞춰 폭을 조정하면 만화를 그릴 수 있습니다!
컷 분할에 익숙해지기 전에는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1페이지 당 4~6컷 정도를 기준으로 하면 좋아요.
익숙해지면 2단이나 4단 페이지도 만들어보세요!

어떠셨나요?
이번엔 컷 분할에 대한 기본을 소개했습니다.
다음회에서는 보다 상세한 컷 분할 테크닉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으니 꼭 봐주세요.

（글・그림／mozukun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