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1.25
【초심자용】술술 쓰이는!광고 만화가가 알려주는 만화 스토리 짜는 요령
일러스트도 그럭 저럭 그릴 수 있겠다「이번엔 만화를 그리고 싶어!」하는 분이 많으실텐데요.
하지만 막상 그리려고 하면 어떤 이야기를 그려야할지 모르겠다, 이야기가 정리가 안된다, 그리고 싶은 주제와 장면은 머리에 떠오르는데 만화로 그리려고 하면 손이 멈춘다…등 벽에 부딪힙니다.
보통 광고 만화가로, 단편 만화를 제작할 기회가 많은 제가 만화 스토리 만드는 요령 몇가지 소개하겠습니다.
조금이나마 참고가 되기를 바랍니다!
★오늘 기사에서는 단편 만화(4P〜24P 정도)를 만들 때의 테크닉을 소개합니다.
장편 만화와, 장기 연재 만화는 만드는 방법이 또 다르니 주의해주세요.
Index
①그리고 싶은 주제나 이미지를 써보자
예를 들면「회사원이 유기견을 줍는 만화를 그리고 싶다」고 합시다.
머릿속에 대충 생각만 하면 좀처럼 구체적으로 스토리가 정해지지 않아요.
먼저 머릿속을【시각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종이와 펜을 준비하고 깊게 생각말고 그리고 싶은 소재에 대해 떠오르는 장면과 이미지를 써내려갑니다.
이렇게 하나의 주제에서 가지를 뻗어나가는 방식을「마인드 맵」이라고 부릅니다.
지저분해도 상관없어요.
어쨌든 수를 늘려나가는게 중요합니다.
써내려가는 효과는 절대적으로 써내려 가는 동안 점점 아이디어가 솟아나거나 생각을 정리할 수 있습니다.
②어떤 장면을 가장 그리고 싶은지를 생각하자
이번 기사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나는 이 만화에서 이걸 가장 봐줬으면 좋겠다!」
「이걸 표현하고 싶으니까 이 만화를 그린다!」
와 같은 양보할 수 없는 하이라이트 장면의 포인트를 정하는 것입니다.
단편 만화는 페이지 수가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이것을 확실하게 정하지 않으면 무엇을 전달하고자하는 알 수 없는 하이라이트가 없는 만화가 됩니다.
하이라이트 장면이 바로 떠오르지 않을 때는 ①에서 쓴 마인드 맵을 봅시다.
반드시 자신에게 가장「꽂히는」장면이나 심정이 있을거에요.
영화나 드라마를 보듯이 영상을 떠올려보면 좋습니다.
「회사원이 유기견을 줍는 만화」를 그리는데 있어 저는「일단 견주에게 돌아간 유기견이 다시 주인공에 오는」장면이 떠올랐어요.
이걸 하이라이트 장면으로 만들고 싶은데요.
③하이라이트 장면에 살을 붙인다!
하이라이트 장면을 정했으면 거기에 다다를 때까지의 경위나 등장인물의 심정 등 하이라이트 장면을 발전시킵니다.
기본적이지만「갭」「(좋은 의미에서의)배신」「예상밖의 행동」이 있으면 스토리가 깊어지고 적은 페이지 수라도 독자를 빠져들게 할 수 있습니다.
「일단 견주에게 돌아간 유기견이 다시 주인공에게 돌아온」장면에 대해서「원래 견주가 사실은 이 개를 학대하고 있었다」는 설정을 더했습니다.
이렇게하면 이야기 종반에 약간 흥미로움과 주인공과의 재회에 감동 요소를 더할 수 있습니다.
「○○지만 실은▲▲」라는 설정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먹히는 효과가 절대적입니다.
이야기가 조금 더 고조 됐으면 좋겠는데…할 때는 그리고 싶은 캐릭터와 장면에 대해 떠오르는 갭 설정을 써내려가보세요.
딱 맞는 설정이 있을 수도 있어요.
④하이라이트 장면에 관계 없는 장면은 과감하게 삭제하자!
「뭐?! 마인드 맵으로 그렇게 많이 썼는데?」라고 생각하셨나요?
만화가 잘 읽히고 여운을 남기기 위해서는 이것도 굉장히 중요한 작업입니다.
장편 연재인 경우엔, 나중에 에피소드를 더할 수 있지만 한방 승부인 단편 만화는 어찌됐건 간결함이 중요합니다.
이야기를 생각하면서 이것 저것 추가할 장면이 많아지지만 꾹 참고 하이라이트 장면에 관계 없는 에피소드는 과감하게 삭제합니다.
그러면 만화 주제가 좁혀지고 독자도 집중할 수 있어 주제를 전달하기 쉬워집니다.
예시 만화는「옆 주인이 개를 귀여워해주는 장면」이나「애견샵 점원과의 교류」등 장면이 떠올랐지만 이야기의 줄거리와 별로 관계없어서 잊기로 했습니다.
⑤대략적인 이야기의 흐름을 정리하자!
여기까지 왔으면 앞에서 마지막까지 흐름을 생각해서 써내려갑니다.
바로 떠오르고 무조건 넣고 싶은 대사가 있을 때는 별개지만 그렇지 않은 대사는 이 단계에서는 생각하지 않아도 됩니다.
이런 느낌으로 일련의 흐름을 써봤습니다.
글만 보면 적다고 느낄 수도 있지만 만화로 만들면 페이지 수가 점점 늘어나기 때문에 단편일 경우엔 이정도로 충분합니다.
⑥구체적인 장면과 대사 등을 생각하자!
얼추 이야기가 정해졌습니다.
마무리에 명장면의 장면(그림)과 대사를 생각합니다.
⑤에서 쓴 대략적인 흐름에 추가하면 알기 쉽습니다.
그 후엔 컷 분할과 콘티 등의 작업에 들어갑니다.
●참고 기사●
만화 컷 분할 강좌【기본편】
★약간의 추가 기술★
●등장 인물 수를 줄이자
단편 만화인 경우, 등장인물이 많으면 각각의 심정을 담은 결과 이도저도 안되거나 에피소드가 많아져서 진정으로 전하고자 하는 부분이 흐려집니다.
대강 주인공+2〜3명(조연 제외)으로 하면 좋아요.
참고로 제가 광고만화(기업 상품을 PR하기 위한 만화)를 그릴 때는 주인공+최대 2명까지로 정합니다.
●「행간을 읽게하는」구성으로 매력 업
이 이미지를 봐주세요.
아까 예시로 든「회사원이 유기견을 줍는 만화」앞 부분을 그려봤어요.
설명 글이 많고 심정까지 1부터 10까지 모두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조금 읽기 힘든 인상입니다.
글 표현이 많으면 개그 만화적인 분위기가 됩니다.
개그 만화를 그리고 싶을 때에는 유효하지만 심오한 분위기를 내고 싶을 때에는 어울리지 않습니다.
단편 만화이기 때문에 1페이지에 글로 정보를 담고 싶겠지만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이 상태면 단조롭고 독자가 피로를 느끼게됩니다.
같은 장면이지만 인상이 엄청 바뀐것 같지 않으세요?
글을 꽤 삭제해도 지장없이 어떤 장면인지, 주인공은 어떤 기분인지 전해집니다.
1부터 10까지 모든 설명이 없어도 자신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독자는 그림만으로도 장면을 상상합니다.
소설에서 말하는「행간을 읽게하는」방법입니다.
특히 하이라이트 장면은 글보다 그림 표현을 최우선으로 하도록 합시다.
대사가 없어도 좋을 정도로요.
독자가 머릿 속에서 최적의 대사를 상상해줄테니까요.
글로 설명하는 장면과 그림으로 연출하는 장면을 나눠 사용하면 강약있는 만화를 만들 수 있으면 굿이지요.
대략적인 스토리 만드는 방법을 소개했습니다.
먼저 꽉찬 소설을 쓰고 만화로 그리는 사람, 머리 속에 떠오른 이미지를 글로 정리하지 않고 직접 그림을 그리는 사람……등 스토리 만들기 과정은 사람에 따라 다양합니다.
오늘 소개한 것은 어디까지나 하나의 예시로 이걸 참고해 각자가 가장 하기 쉬운 방법을 찾아보세요.
(글・그림/はらなお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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