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자 만화 강좌09 인물, 자연물을 그려보자

안녕하세요. ГФ（게에프）입니다.
이번에는 ‘인물–자연물‘, 즉 자유자재로 그릴 수 있는 그림을 그려보겠습니다.
솔직히 이 부분은 개인의 그림체에 따라 달라지는 부분이 크지만, 그림체에 상관없이 적용할 수 있는 부분을 설명해드리겠습니다.

1、인물 그리는 법

인물을 그리는 순서는 대략 다음과 같습니다.

① 윤곽을 잡는다
② 밑그림을 그린다
③ 펜작업

베타나 톤은 다음 회에 다루기로 하고, 이번에는 일단 펜으로 그리기까지의 과정을 설명하겠습니다.

① 윤곽을 잡는다

‘구도’는 ‘러프‘와 혼동하는 경우가 있는데, ‘러프‘는 완성된 그림의 이미지를 파악하기 위해 대략적인 형태를 그리는 작업이고, ‘구도’는 실제 그림을 그릴 때 기준이 될 수 있도록 비율을 설정하고 대략적인 형태를 잡는 작업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만화는 어느 칸에 어떤 그림을 그릴지 처음부터 정해져 있는 경우가 많지만, 매혹적인 그림 등 구도를 잡고 싶을 때는 먼저 러프한 상태에서 구상하고, 구도가 정해지면 비율을 맞추기 위해 구도를 그리는 것이 좋습니다.

구도를 잡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꼭 이렇게 해야 한다‘는 규정은 없으므로 자신의 그림 스타일을 재현하기 쉬운 방법을 선택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 단계에서는 레이어의 종류는 무엇이든 상관없으니, 회색이든 옅은 파란색이든 원하는 색의 선으로 그려보세요.

② 밑그림을 그린다

구도를 완성된 선에 좀 더 가깝게 만들어 갑니다. 구도 레이어의 불투명도를 낮추고 위에 새 레이어를 만들어서 따라 그리는 식으로 그립니다. 이 단계에서도 레이어의 종류는 자유롭습니다. 번거롭거나 간단한 그림일 때, 붓이 올라간 상태일 때는 이 과정을 생략하고 구도에서 펜으로 바로 들어가도 됩니다.

③ 펜작업

밑그림 레이어의 불투명도를 낮추고 그 위에 1비트 레이어를 만들어 펜작업을 합니다.

밑그림의 선을 ‘따라 그린다‘라기보다는 ‘참고한다‘는 느낌으로 그립니다. 밑그림대로 꼭 그리려고 너무 신경을 쓰면 그림의 선이 딱딱해지기 때문에, 밑그림은 참고용으로만 생각하는 것이 좋습니다.

복잡한 디자인을 그릴 때는 한 레이어에 처음부터 모두 그리는 것보다 인물의 각 부위나 겹치는 부분마다 새로운 레이어를 만들어서 그린 후 불필요한 부분을 지우고 통합하는 것이 좋습니다.

얼굴 표정은 만화 캐릭터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자 독자의 시선이 가장 많이 가는 곳이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서 그려서 만족스러울 때까지 다시 그리는 것이 좋습니다.

복잡한 포즈나 어떻게 되어 있는지 모르는 포즈는 상상으로 그리는 것보다 실제로 직접 해 보거나 포즈집 책이나 사진을 보고 그리는 것이 더 빨리 잘 그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 어렵지 않은 포즈는 보지 않고도 그릴 수 있도록 연습해두면 그리는 속도가 빨라집니다.
어떻게 연습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우선 기본 포즈가 실린 포즈집 책 한 권을 전부 따라 그리는 것부터 시작해보세요.

 

2、자연물 그리는 법

만화에 등장하는 자연물이라고 하면 풀, 나무, 산, 돌, 바위, 모래, 파편, 강, 바다, 불꽃, 하늘, 구름, 바람 등이 있습니다.
이번에는 풀, 나무, 바위에 대해 설명하겠습니다.

기본적으로 배경에 속하는 것이기 때문에 캐릭터만큼 힘을 들여 그릴 필요가 없기 때문에, 밑그림을 그린 후 바로 청서(淸書)에 들어가도 무방합니다.

① 풀

잔디밭이나 길가에 조금 자라고 있는 풀은 기본적으로 잎이 긴 풀을 몇 개만 그리면 됩니다.
레퍼토리를 고집한다면 밖에 나가서 관찰하거나 식물도감을 찾아보는 것도 좋다.
잎 모양이 다른 여러 종류의 풀을 그리면 잡초 느낌을 살릴 수 있습니다.

② 나무

먼저 구도로 나무의 줄기와 가지, 잎사귀 덩어리의 대략적인 형태를 그린 후 청서에 들어갑니다.

잎사귀 부분은 붓이나 잎사귀 붓으로 그리거나 풀처럼 뭉툭하게 그리기도 합니다.
기본적으로 가로수 같은 형태의 나무면 충분하지만, 굳이 고집한다면 나무의 종류나 연대를 의식해서 그리는 것도 좋습니다.

③ 바위

먼저 구도로 대략적인 모양을 그립니다.

바위의 울퉁불퉁함을 의식하면서 그려 나갑니다. 그림자 부분은 사선을 넣거나 나중에 톤을 붙여도 괜찮습니다.

응용하면 절벽 등을 그릴 수 있게 됩니다. 또한 같은 방법으로 흙 덩어리나 광물, 얼음 덩어리 등도 표현할 수 있습니다.
암석도 신경을 쓴다면 화산암인지, 자갈암인지, 진흙암인지, 운석인지 등으로 구분해서 그려도 되지만, 기본은 보는 사람이 ‘암석이다‘라는 것을 알 수 있으면 OK입니다.

 

이번 강좌는 여기까지입니다.
다음 시간에는 시간 단축을 위한 ‘브러시와 소재의 등록 방법‘에 대해 설명하겠습니다!

 

지금까지의 강좌
초보자 만화 강좌01　만화 만드는 순서를 알아보자
초보자 만화 강좌02 만화 기획을 생각해 보자[그 첫번째]
초보자 만화 강좌03 만화 기획을 생각해보자[그 두번째]
초보자 만화 강좌04 MediBang Paint에서 만화를 그릴 준비 하자
초보자 만화 강좌05 콘티를 만들자
초보자 만화 강좌06 컷 분할, 화면 구성을 생각하자
초보자 만화 강좌07 원고 만들 때 주의점을 확인하자
초보자 만화 강좌08 테두리선, 말풍선을 그리자
초보자 만화 강좌09 인물, 자연물을 그려보자
초보자 만화 강좌10 브러쉬나 소재를 활용하자
초보자 만화 강좌11 간단한 인공물을 그려보자(퍼스 없음)
초보자 만화 강좌 12 퍼스를 사용해 방 안을 그려보자
초보자 만화 강좌13 집중선・효과선과 그림 문자를 그리자

 

「Г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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